과일의 달콤함, 브릭스(Brix)로 확인하세요! 몇 브릭스부터 달콤하게 느껴질까?
달콤한 과일 한 조각이 주는 행복, 다들 좋아하시죠? 마트나 시장에 가면 '고당도 보장', '13Brix 명품 수박' 같은 문구를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여기서 '브릭스(Brix)'가 바로 과일의 당도를 나타내는 단위랍니다.
오늘은 과일의 달콤함을 나타내는 지표, 브릭스(Brix)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과연 몇 브릭스부터 우리가 '아, 달다!'하고 느끼게 되는지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브릭스(Brix), 대체 뭔가요?
복잡한 과학 시간은 아니니 걱정 마세요! 아주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브릭스(Brix)란, 과일즙 100g 안에 녹아있는 당(설탕)의 g(그램) 수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12브릭스(Brix) 사과'라고 한다면 사과즙 100g 속에 당 성분이 12g 들어있다는 뜻이에요. 숫자가 높을수록 당 함량이 높다는 의미이니, 더 달콤한 과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브릭스는 '굴절 당도계'라는 기계로 측정합니다.
브릭스(Brix) 단계별 당도, 어느 정도일까요?
그렇다면 브릭스 수치별로 어느 정도의 달콤함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과일 종류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 ~ 10 Brix 미만 : 은은한 단맛 또는 싱거운 맛
- 단맛이 약하게 느껴지거나 거의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 단계입니다.
- 과일이 덜 익었거나, 품종 자체가 단맛보다는 상큼함이나 아삭함에 초점을 맞춘 경우에 해당될 수 있어요. (예: 일부 품종의 토마토, 덜 익은 수박)
* 11 ~ 14 Brix : 기분 좋은 달콤함 (우리가 흔히 '달다'고 느끼는 단계!)
- 바로 이 구간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 이 과일 달고 맛있다!"라고 느끼는 '기분 좋은 달콤함'의 단계입니다.
- 시중에서 '맛있다'고 알려진 대부분의 과일이 이 범위에 속합니다. (예: 잘 익은 딸기, 복숭아, 사과, 배, 맛있는 수박)
* 15 ~ 17 Brix : 진하고 만족스러운 단맛
- "와, 정말 달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단계입니다.
- 단맛이 매우 풍부하게 느껴지며,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달콤함이 퍼집니다. (예: 잘 익은 거봉, 제주 감귤, 망고)
* 18+ Brix 이상 : 강렬하고 농축된 단맛
- 마치 꿀이나 잘 만든 디저트를 먹는 듯한 강렬한 단맛을 자랑합니다.
- 프리미엄 과일이나 '고당도'를 내세우는 특별한 품종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 샤인머스캣, 고품질 포도, 잘 익은 무화과)
잠깐! 브릭스가 높으면 무조건 맛있을까요?
정답은 '꼭 그렇지는 않다'입니다.
브릭스는 분명 당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지만, 우리가 느끼는 '맛'은 단순히 단맛만으로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죠. 바로 '산도(신맛)'와의 조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레몬을 생각해보세요. 레몬은 브릭스가 꽤 높지만, 강렬한 신맛 때문에 달게 느껴지지 않죠. 반면, 적당한 단맛(Brix)과 적당한 신맛(산도)이 어우러질 때, 우리는 과일이 더 풍미 있고 맛있다고 느낍니다. 이 단맛과 신맛의 비율을 '당산비'라고 부르기도 해요.
또한, 사람마다 선호하는 맛이 다르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진한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새콤달콤한 맛을 더 즐기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맛있는 과일 고르는 꿀팁!
이제 과일을 고를 때 브릭스 표시를 보면 어떤 맛일지 대략 상상할 수 있겠죠?
1. 달콤한 과일을 원한다면? 최소 11 브릭스(Brix) 이상인 과일을 선택하세요.
2. '정말 달다!'하는 경험을 원한다면? 15 브릭스(Brix) 이상에 도전해보세요.
3. 브릭스는 맛있는 과일을 고르는 똑똑한 '참고 지표'로 활용하되, 과일 고유의 향, 색깔, 단단함 등 다른 요소들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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