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조용한 퇴사', 대체 뭐길래? (feat. 정의, 시작, 장단점, 유행 이유)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신조어,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마치 유령처럼 회사에 존재하는 듯,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며 정시 퇴근을 칼같이 지키는 모습. 이게 바로 '조용한 퇴사'의 대표적인 이미지인데요.
오늘은 이 '조용한 퇴사'가 정확히 무엇인지, 언제부터 시작된 현상인지, 그리고 왜 이렇게까지 유행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장단점까지 속 시원하게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용한 퇴사'란 무엇일까요?
'조용한 퇴사'는 말 그대로 실제로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직장에서 최소한의 역할만 수행하고 더 이상의 열정이나 노력을 쏟지 않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주어진 업무 시간 외 추가 근무는 거부하고, 승진이나 더 큰 성과에 대한 욕심 없이 딱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겠다는 것이죠.
이는 과거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직장에서의 의미나 성취감보다는 개인의 삶과 행복을 우선시하는 가치관의 변화를 반영합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가 아니라 '열심히 일할 필요 있나? 적당히 하자!'로 바뀐 것이죠.
'조용한 퇴사'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조용한 퇴사'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22년 여름, 미국의 MZ세대를 중심으로 틱톡(TikTok)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부터입니다. 한 틱톡커가 "일은 당신의 삶이 아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하는 일로 결정되지 않는다"라며 '조용한 퇴사'를 언급한 영상이 큰 공감을 얻었죠.
하지만 이러한 현상 자체는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도 직무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번아웃을 경험한 직장인들이 소극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습니다. 다만, 팬데믹을 거치면서 재택근무 확산, 일과 삶의 경계에 대한 고민, 그리고 개인의 가치관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조용한 퇴사'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주목받게 된 것입니다.
'조용한 퇴사'는 왜 유행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조용한 퇴사'에 공감하고 동참하려는 걸까요? 몇 가지 주요 원인을 짚어보겠습니다.
1. 만성적인 번아웃과 과도한 업무 부담: 끊임없는 경쟁과 성과 압박 속에서 많은 직장인이 번아웃을 경험합니다. '노력하면 보상받는다'는 믿음이 약해지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지쳐 최소한의 에너지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가 작용합니다.
2. 낮은 보상과 인정 부족: 자신의 노력과 기여에 비해 충분한 보상이나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일 동기를 잃게 됩니다. "어차피 더 해봤자 알아주지도 않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3. 개인의 삶과 행복 중시: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직장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을 넘어 개인의 성장과 자아실현의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할 경우, 직장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퇴근 후의 삶이나 개인적인 목표에 더 집중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4. 불투명한 미래와 커리어 정체: 치솟는 물가,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장기적인 커리어 목표를 설정하고 매진하기보다는 현재의 안정을 유지하며 최소한의 노력으로 직장 생활을 이어가려는 심리도 있습니다.
5. 수평적이지 못한 조직 문화와 리더십 부재: 소통이 부족하고 권위적인 조직 문화, 부적절한 리더십 또한 직원들의 업무 의욕을 저하시키고 '조용한 퇴사'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조용한 퇴사'의 장점과 단점
'조용한 퇴사'는 개인과 기업 양측에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개인적 관점 장점
* 워라밸 확보 및 스트레스 감소: 정해진 업무 시간 외에는 개인 시간을 확보하여 취미 생활, 자기 계발, 휴식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번아웃 예방: 과도한 업무 몰입에서 벗어나 심리적, 육체적 에너지를 보존하여 번아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주체적인 삶 설계: 직장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다양한 가치를 추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개인적 관점 단점
* 커리어 성장 정체: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할 경우 새로운 기술 습득이나 도전적인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줄어들어 장기적인 커리어 성장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 낮은 직무 만족도 및 성취감: 업무에 대한 열정 없이 기계적으로 일하게 되면 직무 만족도나 성취감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부정적인 동료 관계 형성 가능성: 동료들에게 업무 부담을 전가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로 비춰져 부정적인 평가를 받거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습니다.
○ 기업적 관점 장점
* 단기적으로는 직원들의 급격한 이탈을 막고, 최소한의 인력으로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 기업적 관점 단점
* 생산성 및 혁신 저하: 직원들의 업무 참여도와 열정이 낮아지면 팀 전체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적인 시도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 조직 문화 침체: 조직 내 활력이 떨어지고 구성원 간의 협업이나 소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핵심 인재 유출 가능성: '조용한 퇴사'를 선택한 직원들이 결국에는 실제 퇴사로 이어지거나, 다른 우수 인재들이 이러한 분위기에 실망하여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조용한 퇴사' 현상,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조용한 퇴사'는 단순히 개인의 게으름이나 무책임함으로 치부하기에는 복잡한 사회경제적 배경과 개인의 가치관 변화가 얽혀있는 현상입니다. 직원 개인에게는 당장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워라밸을 찾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개인의 성장과 만족감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조용한 퇴사'를 직원들의 무언의 경고로 받아들이고, 조직 문화 개선, 공정한 보상 시스템 확립, 성장 기회 제공, 소통 강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직원들이 일터에서 의미를 찾고 자발적으로 기여하고 싶도록 만드는 환경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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